도봉산 공룡릿지 전경도
2주전에 도봉산 주요릿지 현황파악을 위하여 답사를 다녀왔다. 어제는 이중 공룡릿지를 다녀왔다. 공룡릿지는 다락능선 끝자락 부근에 위치한다. 미륵봉으로 등반하여 다락능선을 타고 진입했다. 당초는 냉골릿지를 하고 공룡릿지를 같이 하려고 했으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체력을 비축하기 위하여 바로 공룡릿지로 갔다. 가면서 냉골릿지 슬랩 몇 피치를 하면서 몸을 풀었다.
공룡릿지의 진입부에는 석문 같은 바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통과하여 석문 위를 올라서면서 시작된다. 도착하여 쉬면서 초입부 등반을 위하여 암벽을 살피고 있는데, 누군가 나타났다. 간단한 인사를 하고 여러 가지를 묻는다. 처음이냐고 하여 그렇다고 하니 걱정스러운 듯한 표정으로 오르는 루트와 방법을 설명한다. 설명을 듣고 내가 먼저 출발했다.
1피치는 슬랩부에 크랙이 있는 곳으로 그리 어려운 부분은 없다. 2피치는 경사가 급해지면서 수직 크랙이 있는 암벽이다. 이 초입부를 올라 슬랩 부분을 건너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머뭇했다. 그러니 먼저 건너가 손 도움을 주고 간다. 그리고 나는 등반 부분과 등반해야 할 부분의 사진을 촬영하면서 올라갔다. 3피치에서 기다리다 또 걱정이 되는지 도움을 줄까요 한다. 그래서 괜찮다고 하니 먼저 올라간다.
3피치 초입부는 오른쪽에 덮장 바위처럼 바위가 붙어 있다. 조금은 까다롭지만 수순을 잘하여 오르면 그리 어려운 곳은 아니다. 누군가 조그마한 홀더를 파놓았다. 이를 이용하여 오르면 된다. 그리고 4피치까지는 어려운 곳이 없다.
4피치 초입부는 직벽에 수직 크랙이 있는 곳이다. 오른손으로 홀더를 잡고 몸을 수직 크랙에 수직하게 죄측으로 체중을 이동시키며 손의 미끄럼을 방지하고, 당기며 상부 홀더를 잡고 올랐다. 나의 기술을 이용하면 그리 어려운 곳은 아니다. 앞에서 등재한 ‘그림으로 보는 암벽기술’에서 설명한 것처럼 하면 된다. 이곳을 올라서면 암릉부를 지나면서 정상까지 가는데 어려운 곳은 없다.
공룡릿지는 총 4피치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징은 각 피치가 시작되는 초입부가 난이도가 있다. 1피치는 슬랩부로 올라서는 곳이 2피치도 초입부가 경사가 급해지며 주의가 필요하다. 3피치의 초입부도 오르는 수순을 생각하며 등반해야 하고, 4피치도 초입부의 수직 크랙부가 있어 등반기술이 필요하다. 각 피치를 넘기 위해 풀어야 할 숙제 같다.
초행 릿지는 사전에 좀 더 자세한 준비가 필요한 것 같다. 개략적으로 유튜브를 보고 왔지만 실제로 보는 현장의 상황과 난이도의 정도가 보기와는 다르다. 자세한 루트와 난이도를 파악하고, 난이도가 있는 부분은 오르는 방법을 사전에 강구하고 와야 어려움을 방지할 수 있을 것 같다.
공룡릿지 측면도 사진이다.
공룡릿지 도착부의 석문바위이다. 이를 올라서면서 공룡릿지가 시작된다.
1피치 전경이다. 슬랩에 크랙이 있다.
1피치 하부 전경이다. 슬랩부로 능력에 따라 주의가 필요한 곳이다.
1피치 상부 전경이다. 어려운 부분이 없다.
2피치 전경이다. 중간부에 슬랩을 우에서 좌로 건너는 구간이 고도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피치 초입부의 전경이다. 능력에 따라 주의가 필요한 곳이다.
2피치 상부의 전경이다. 어려운 부분이 없다.
3피치 초입부의 전경이다. 다소 까다롭지만 수순을 잘하여 오르면 큰 어려움이 없다.
3피치 중간부의 전경이다. 어려운 부분이 없다.
3피치 상부의 전경이다. 어려운 부분이 없다.
4피치 초입부의 전경이다. 수직크랙을 잡고 체중의 이동시켜 손의 미끄럼을 방지하며 오르면 그리 어려지 않다. 그러나 수직크랙에 관한 등반기술을 알지 못한다면 다소 난이도가 있을 수 있다. 등재한 암벽기술 중 수직 크랙에 관한 사항을 참조하면 된다.
4피치 중간부의 암릉부분이다. 어려운 부분이 없다.
4피치 중간부의 암릉부분이다. 어려운 부분이 없다.
4피치 끝부분이다. 어려운 부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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