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살아 가는데 가정과 종교 어느 것이 우선일까...누구나 한 번쯤은 이것으로 고민하고 논쟁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종교에 대한 견해 차이로 종종 가족끼리도 다툼을 벌인 적이 있을 것이다. 다른 관점도 있겠지만 나는 인생에 있어 가정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가정이 필수라면, 종교는 선택이기 때문이다. 즉, 종교는 필요시에 가지면 되는 선택사항이다. 그러나 가정은 사회를 이루는 필수적인 기초 단위이며, 가정이 흔들리면 사회가 약해진다. 그리고 결국 국가도 혼란해진다.
이와 비슷한 논쟁거리가 있다. 법과 예절이다. 이것도 가정과 종교와 비슷한 개념이다. 법을 지키는 것이 필수라면, 예절을 지키는 것은 선택사항이다. 예절을 지키지 않는다고 사회가 혼란에 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법을 어기면 사회가 혼란해진다. 동네 어른에게 인사하지 않는다고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비난 받을 뿐이다. 그러나 어른을 폭행하면 문제가 된다. 동네 질서가 무너진다. 법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고, 예절은 그 다음의 일이다.
그럼 가정과 종교, 법과 예절을 잘못 알고 있을 때의 사회적 문제점에 대하여 고찰해 보자. 국민이 종교가 우선이라고 믿는다면 어떤 문제점이 발생할까? 나의 가족 중에 누군가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면, 그들은 가족보다 종교에 더 비중을 두고 생활 할 것이다. 그리고 아버지의 말보다 교주의 말을 더 믿을 것이다. 가족이, 친구가, 선후배가 그를 구제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모든 것보다 종교가 우선하기 때문이다. 그는 맹목적으로 교주를 믿고 따를 것이다. 심하면 그가 명령하는 불합리한 지시까지도 믿고 행할 것이다. 즉, 법을 어기는 일도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않고 자행할 수도 있다. 이러한 일은 지금 우리 사회에서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최근 서부지법 집단폭력 행위도 이와 유사한 형태의 사건이다.
그럼 국민이 예절이 우선이라고 믿는다면 어떤 문제점이 발생할까? 어른들이 부당하게 간섭하거나 같이 하려는 것도 예절이라 믿고 참으며 생활해야 할 것이다. 그럼 본인이 피해를 보고, 나아가 국가적으로도 손해로 돌아온다. 이것은 어른들에게 예절을 지키는 것이 아니다. 범죄를 묵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헌법 위에 나쁜 제도가 군림을 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게 한다. 법과 제도에서 국민이 혼란해지고, 오히려 사회질서가 무너진다.
잘못된 지식은 자신을 망치고, 사회 질서를 무너뜨립니다. 종교보다 가정이 우선이며, 예절보다 법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다. 한 번쯤 진지하게 생각하여 기준을 정하는 것도 올바른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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