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여행

내연산(청하계곡)

푸른바위 2010. 8. 1. 23:06

내연산은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의 동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12개의 폭포를 간직하고 있다.

내연산은 자락을 굽이굽이 감돌며 40리 가량 흘러내리는 골짜기가 유명하며 바로 청하계곡이다.

주변에는 내연산말고도 문수봉, 우척봉, 향로봉(930m)등 높직한 준봉들이 반달모양으로 둘러져 있다.

청하계곡은 여느 심산유곡 못지않게 깊고 그윽하며, 특히 이곳에는 폭포와 소(沼)가 많으며 아름답다.

청하계곡은 천년고찰 보경사(寶鏡寺)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절은 신라 진평왕 때에 지명스님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는데,

스님이 중국에서 가지고 온 불경과 팔면보경(八面寶鏡)을 연못에 묻고 지은 절이라 해서 보경사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보경사를 지나 물길과 나란히 이어지는 등산로를 1.5km쯤 오르면 제1폭포인 쌍생폭포가 나온다.

이 폭포를 지나면 잇따라 보현폭포(제2폭포) 삼보폭포(제3폭포) 잠룡폭포(제4폭포) 무봉폭포(제5폭포)가 나타난다.

청하계곡의 열두 폭포 가운데 가장 경관이 빼어난 곳은 관음폭포(제6폭포)와 연산폭포(제7폭포) 주변이다.

관음폭포 앞쪽 암벽의 벼룻길을 지나 다시 15분 가량 물길을 따라가면 또 하나의 폭포를 만나게 된다.

이 폭포는 숨겨져 있다고 해서 은폭(隱瀑)이라 하는데, 가지런한 물줄기가 시퍼런 소(沼)로 떨어지는 모습이 사람들의 마음을 차분하게 해준다.

이곳 위쪽으로도 시명폭 제1복호폭 제2복호폭 제3복호폭이 이어지지만, 거기까지 찾는 이가 드물다.

내연산은 웅장하지는 않으나, 많은 폭포와 소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계곡만으로는 우리나라의 어느 곳 보다 아름다운 곳이다.

모든것이 그러하듯 이미 나있는 길로만 가면 볼수 있는것이 제한되어 있는것 같다.

내연산도 그와 같아 정비된 길로만 가면 절반의 아름다움만 볼수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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